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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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보다 코인 시장 규모 크지만, 거래량 증가율은 둔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일본보다 전체 규모는 크지만 거래량은 10분의 1 수준으로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동아시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2%로 집계됐다.

이를 같은 기간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율이 113.2%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한참 낮은 수치다.

그러나 중앙 거래소 거래량은 우리나라가 일본을 훨씬 앞서고 있었다.

2022년 6월 기준 한국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은 1800억달러(한화 약 259조원)로 일본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인 1600억달러보다 많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의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한 배경에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가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일본 전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한국보다 작지만 디파이 거래량은 한국의 두 배 수준인 567억 달러(약 80조 621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전체 디파이 거래량인 676억달러(약 96조원)와 맞먹는 규모이다.

체이널리시스 일본 지사 관계자는 “일본의 중앙화 거래소는 약 60개의 가상자산이 상장됐다”면서 “새로운 코인이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하는 과정이 길고 현재 상장된 스테이블 코인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일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중앙화 거래소(CeFi)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많지 않다”며 “이에 디파이 중 하나인 탈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니스왑, 1인치, 토크이온같은 탈중앙화 거래소들이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같은 모습은 향후 관련 규제가 바뀌면 디파이 사용 추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졌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동아시아 지역 내용에서 한국의 가상자산 사업은 탈중앙화 거래로 거래량이 이동하며 전체 거래량이 2배 이상 성장한 일본과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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