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때 앞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구글(Google)은 2023년부터 자사가 제공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 암호화폐 결제 방식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미국의 다국적 기술 기업인 ‘구글’이 2023년부터 이용자들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콘퍼런스(Cloud Next conference)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으로, 암호화폐 결제 방식은 코인베이스 커머스 서비스 통합을 통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짐 미그달(Jim Migdal)’은 “코인베이스는 이제 아마존(Amazon) 웹 서비스 클라우드에서 구글로 데이터 관련 앱을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우선적으로 코인베이스 커머스 서비스 통합을 통해 결제가 진행할 수 있는 일부 고객들의 암호화폐 결제만 지원할 방침이지만, 나중에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아밋 재버리(Amit Zavery)’은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급성장하는 웹 3.0(Web 3)에 대한 트렌드를 탐색하고자 하는 참여자들을 의식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비트코인(Bitcoin)을 비롯해 이더리움(Ethereum), 라이트코인(Litecoin), 도지코인(Dogecoin),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등 규모가 크면서 인지도가 높은 코인을 포함해 총 10개의 가상 자산을 지원중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소식에 영향을 받아 5% 가량 상승했다. 반면 코인베이스를 구글로부터 뺏기게 된 아마존의 주가는 1.2%가량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