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10배정도 올랐으며, 이에 따라 개인과 기업 모두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가운데, 게임회사 넥슨과 미국의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도 투자대열에 올라간 상태이다. 테슬라는 약 일주일 전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가지고 있던 것을 매도하여 1100억원의 차익을 봤으며, 현재도 약 3조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과 보유물을 매도한 사실과는 상관없이, 향후에도 테슬라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할 것임을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재커리 커크혼은 “일상 기업운영에 쓰이지 않는 돈의 일부에 대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해왔고, 심지어는 지난 1월에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에 #’비트코인(#bitcoin)‘으로 자기소개 글을 썼던 적도 있었을 만큼, 비트코인에 대해 유독 관심을 표현해왔다. 또한, 1주일 전에는 엘론머스크의 트위터에 알트코인 중 하나인 도지코인에 대한 글이 등장하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상승 하기도 했었다.
엘론 머스크가 보유하고있던 얼마간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후에는, 이러한 행동이 그가 암호화폐 가격을 치솟게 만든 후 그것을 매도하여 차익을 남긴 채 먹튀한 행동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난도 잇따랐었다. 이런 비난에 대해서,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는 대차대조표에 현금을 보유하는 대안으로, 비트코인 보유지분의 10%를 매각한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게임회사 넥슨도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참여하면서, 최근 넥슨 일본법인은 약 1700개 정도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현금성 자산의 약 2%를 넘어서지 않는 금액에 해당한다. 또한, 미국 IT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작년부터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추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