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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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의 중구난방 명칭…[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자산]??

여러분이라면 ‘비트코인’을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자산/디지털 자산] 중 무엇으로 분류하고 싶은가?!

미리 말하자면, 정답은 없다. 현재 국내에서 비트코인 등 코인에 대한 ‘투자’를 투자로 보기 ‘꺼려’하는 만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을 칭하는 명칭은 이렇게 확실한 개념의 정립 없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 등을 뜻하는 ‘Crypto’는 높은 변동성과 휘발성으로, 높은 관심 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그렇지만, 최근 이 같은 ‘코인들’에 대한 투자가 괄목 할 만큼 늘어나면서 엄연한 ‘금융상품’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먼저,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부터 살펴보자면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사용하는 용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혹은 코인)에 ‘화폐’라는 용어를 쓰는 걸 극도로 꺼려한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화폐의 3대 조건인 [가치의 저장/가치의 척도/교환의 매개]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화폐라 부르지 못하는 대한민국 정부…!!!)

<정부> 입장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정보’ 형태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내재가치가 없는 데 어떻게 비트코인 같은 가상의 코인에 ‘화폐’라는 신성한 용어를 갖다 붙일 수 있겠느냔 개념이다.

안그래도 지난 2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고 밝히면서, “주요 20개국도(G20) 처음엔 암호화폐(영어권에서 주로 일반화된, Cryptocurrency)란 용어를 쓰다가 이제 가상자산으로 용어를 통일했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에서는 언론사마다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를 혼용해 쓰면서 제각각으로 칭한다. 반면, <학계>는 대체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화폐’라는 의미에서 (영어권과 같이) ‘암호화폐’라는 용어를 쓴다.

이처럼 시민들의 본보기가 될 [정부 / 언론 / 학계]에서 통용하는 용어가 정립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여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역시 혼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다.

알고보면 비트코인 이든 알트코인 이든 4가지 용어로 모두 불려질 수 있다는 것인데, 보는 사람의 시각이나 가치관 등에 따라 혼용돼 쓰이는 것 이다. 그러니 필자 혹은 화자의 (입장)에 따라 그러려니 해도 될 것인데, 어짜피 우리나라 처럼 4계절 특징 뚜렷한 날씨가 매력인 나라도 없으니, 정부에서 가상자산이라고 부르든, 언론사에서 기자에 따라 가상화폐든 암호화폐든 섞어서 쓰던간에(통일된 용어의 사용이 강요되지 않는 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직까지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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