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증권거래소가 NFT를 내세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신규 지주사 360X에 12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독일 증권시장인 도이체 보어스와 독일의 은행인 코메르츠방크가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에 집중하는 새로운 지주회사에 공동 투자했다.
독일증권거래소 측은 코메르츠방크와 핀테크 기업 360X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및 예술, 부동산 등 기존 실물 자산 클래스를 개발했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독일증권거래소 측의 말에 따르면 도이치 보스가 360X에 약 50%의 지분으로 1,000만 유로(12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코메르츠방크는 더 낮은 두 자릿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이 발표를 통해 360X를 회사로서 공식 출범시킨 것이며, 독일증권거래소와 코메르츠방크는 360X를 파트너로서 새로운 회사로 자본화했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360X 경영진과 기타 개인 투자자라고 대표는 설명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360X는 초기에는 예술과 부동산 등 불법 자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또한 비융합 토큰 또는 NFT로 알려진 거래 가능한 디지털 수집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독일증권거래소의 대변인은 “360X는 예술과 부동산 등 기존 실물자산의 새로운 시장 및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NFT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60X는 확장성이 뛰어난 모델로 설정돼 있어 향후 추가적인 자산 분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독일증권거래소와 코메르츠방크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수년 동안 긴밀히 협력해왔다. 2019년에는 분산원장테크와 디지털 토큰을 이용한 거래 후 증권거래 결제를 공동으로 시범 운영하였다.
독일증권거래소와 코메르츠방크도 함께 HQLAX의 블록체인 기반 보안 대출 플랫폼을 활용한 거래를 진행했다.
한편 독일은 지난 29일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를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독일의 ‘스페셜 펀드’ 매니저가 운용자산의 20%를 암호화폐에 할당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법안이 마련된 것이다. 스페셜펀드는 약 1.2조의 유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법안은 현재 상원인 연방의회의 서명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 발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220억 달러에 해당하는 3,500억 유로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기관들은 앞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않아도 디지털 자산을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