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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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사태로 1265억 증발한 캐나다 교사연금 ‘암호화폐 절교선언…전통시장 투자에 집중할 것’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교사 연금(Onatario Teachers’ Pension Plan, OTPP)이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OTPP는 현재 33만명 이상의 교사와 교직원에게 연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현재 1,9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OTPP가 지난해 11월 자발적 파산 절차를 밟게 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대한 9,500만 달러(1,265억 4,000만 원 상당)의 투자금 모두 잃은 후 나온 것이다.

OTPP는 파산 전 FTX의 많은 후원사들 중 하나였으며 2021년 강세장 동안 한 번, 2022년 초 거래소의 시리즈 C 자금 조달 라운드 동안 한 번, 총 두 번의 투자를 진행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OTPP의 조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연기금이 또 다른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거래소 파산 사태로 인해 벌어진 일들을 여전히 처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디지털 통화와 같은 신흥 자산에 투자하기 전에 훨씬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일러 CEO는 “우리는 시간을 들여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대한 많은 실사를 했지만, 우리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다”며,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리기 위해 (우리가)알아야 했을 모든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은 이제 부동산과 같은 보다 전통적인 시장에 대한 투자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민간 신용(비은행 대부업체로부터 사적으로 협상된 대출 및 부채 금융의 자산 클래스) 부문에 노출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이 같은 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OTPP는 향후 3년 동안 100억 캐나다 달러(7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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