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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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지갑 ‘치보’ 국민 30% 이용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인정한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27일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암호화폐 지갑 ‘치보’ 사용자가 21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엘살바도르의 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50만 명이다. 따라서 엘살바도르 인구 30%가 치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는 앱 다운로드 수가 아니고, 실제로 앱을 활용하고 있는 유저수”라며 “210만 명의 국민들이 치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보는 은행이 아니다. 그러나 출시 3주 만에 엘살바도르 어느 은행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앞으로 엘살바도르의 모든 은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얻을 기세다”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지갑 보급 증가는 엘살바도르가 치보 앱을 처음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30달러(약 3만5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무상 지급했던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사용하는 인구 650만 명의 중미 엘살바도르는 지난 7일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에도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다.

도입 첫날부터 치보 앱이 먹통이 되고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으나, 비트코인 지급 정책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전역에는 200개의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돼 있으며, 비트코인 이용정보센터도 51개소가 설립된다.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정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0.69% 상승한 53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530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오후 늦게부터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한때 5147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5100~5200만원대에 머무르다가 전일 오후부터 반등에 성공해 5300만원대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세에 힘입어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시총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전일 오후 339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이날 현재 378만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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