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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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소상공인 위한 저금리 비트코인 대출상품 출시 고려중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화한 엘 살바도르 정부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비트코인 지원 대출 상품을 출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화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트코인(BTC)으로 지원하는 대출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금리’로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직 엘살바도르의 BTC 대출에 대한 세부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어제 열린 페이스북 라이브 오디오에서 엘살바도르 정부의 재정 고문인 모니카 태허가 직설적으로 주제를 던졌다.

그는 토론 주제를 ‘비트코인 대출을 더 저렴한 이자로(Bitcoin loans with lower interest rates)’라고 칭했다.

CONAMYPE(국립소상공인연구소)의 폴 스테이너 사장은 대출의 실행은 정부가 만든 치보 지갑과 연동될 것이라는 정보를 공유했다.

엘살바도르의 현재 사업지형은 영세·소상공인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지원 대출은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스테이너는 “엘살바도르에는 약 120만개의 사업장이 있다. 약 66%는 마이크로 비즈니스(초소규모 사업자) 즉 “하위 비즈니스”다. 이들의 90% 이상이 비공식적인 대출이나 대부업자를 통해 자체 자금을 조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소규모 사업자가 대출받는 100달러는 일반적으로 20일 이내에 전액 상환 조건으로 제공되는데 반해, 일일 이자율 상한은 최대 15달러까지 될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러한 대출의 연간 이율이 “10,000%를 초과”하는 경우도 때때로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BTC지원 대출이 제공하는 이자율은 비공식 대부업체, 대부업자 그리고 은행보다 더 낮을 것이다.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인 아큐멘(Acumen)의 프로젝트 매니저 안드레아 마티아 고메즈는 “엘살바도르의 일부 암호화폐 마니아들은 이미 은행보다 사용 편의성도 더 좋고 금리도 더 높은 디파이와 같은 암호화폐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너는 엘살바도르에서 소규모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언급하면서, 비전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기업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진입점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이 바로 그 기회다.”

한편, 스테이너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또한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환경 개선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모니카 태허 역시, 라이브 오디오 채팅창에 주택이나 다른 대출에 관한 메시지가 뜨자, 당분간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만 대출상품이 공급될 것이라며, “모기지 문제는 나중에 논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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