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이제 미국 고객들에 한해 테슬라 차량 구매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용으로 받아들일 것을 시사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비트코인(BTC)을 이용해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CEO 이자 ‘테크노킹’ 직함을 자청한 일론머스크는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용할 것이며, 이를 명목(화폐)로 전환하지 않고 축적된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node: 네트워크에서 연결 포인트 혹은 데이터 전송의 종점 혹은 재분배점)
그는 테슬라가 디지털 자산 15억 달러 어치를 매입한 것에 대한 서류를 SEC에 제출하며, 2월 초 차량 구매 수단으로 비트코인 수용을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BTC를 이용해 테슬라 차량을 살 수 있는 옵션은 당분간 미국계 고객들에게만 허용될 예정이다.
회사 차량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비트코인을 명목화폐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주장을 통해, 비트코인이 단순히 거래 매체로만 활용되는 게 아니라 투자 도구로도 활용될 것임을 시사한단 걸 알 수 있다.
테슬라는 자체 전용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호스팅하고 동기화 하는 글로벌 P2P사업자 네트워크에 가입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IP 주소를 통해 테슬라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제 이 사이트의 체크아웃 옵션에 추가된 새로운 비트코인 결제 위젯을 보게 될 것이다.
이 같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수용에 따른 영향이 24일 새벽(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에 느껴졌을 수 있다.
해당 뉴스 속보와 맞물려 비트코인의 달러 가격은 한국시간 17시 50분 기준 5만6,26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27% 급등했다.
한편, 테슬라의 비트코인 약관에는 현재 테슬라가 자사 차량 구매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유일한 디지털 자산은 ‘비트코인’ 뿐이라고 명시돼 있다.
그는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등 비트코인 포크 제품을 포함한 다른 디지털 자산을 이용해서는 우리 차량을 구매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비트코인 디지털 지갑은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디지털 자산을 감지하거나 수신하도록 구성돼 있지 않다”며 조건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