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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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암호화폐 시장 조작 그만” 테슬라 공장 앞 항의 시위


미국 테슬라 공장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의 잇따른 암호화폐 시장 개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스톱 일론(Stop Elon)’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앞에서 머스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스톱 일론’은 코인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여 머스크의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지난달 같은 이름의 암호화폐를 출시하며 머스크와의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항의 시위에서 단체는 “머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너무 많은 힘을 발휘한다”면서 “시장에 영향을 주는 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긋지긋하다”, “트윗을 중단하라”, “암호화폐 시장 조작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항의했다.

‘스톱 일론’ 소속 마이클 해밀턴은 “이 운동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겠다”며 “머스크의 테슬라 CEO 지위를 박탈하고자 하는 뜻을 같이하는 테슬라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신탁받겠다”고 알렸다.

최근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도 머스크에 경고를 보냈다. 이 해커집단은 “당신의 암호화폐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됐다”며 “당신의 트윗은 일반 근로자에 대한 무시를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은 백만 달러짜리 저택 중 한 곳에서 밈으로 투자자들을 조롱하고 있다”며 “자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임자를 만났다. 우린 어나니머스다. 기대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가 지난달 돌연 환경 이슈를 이유로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갑자기 밈으로 시작된 도지코인을 주목하며 스스로를 ‘도지파더’라고 칭하고 나섰다.

이후 머스크는 트윗에 연이어 도지코인을 찬양하는 듯한 글을 올렸고, 그의 트윗이 올라올 때 마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치솟았다.

도지코인 투자자들과 머스크의 팬들은 ‘우리는 일론 당신을 사랑한다’는 해시태그를 달며 온라인 지지 운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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