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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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 거래소 예치금 2조원↑…4대 거래소로 이동하나


가상자산(코인) 사업자 신고 마감이 24일 마감되는 가운데 코인 마켓만 살려둔 약 20곳의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자 예치금이 모두 2조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실행되면서 가상자산사업자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확인계좌(이하 실명계좌)를 갖춰 24일까지 FIU에 신고해야 한다.

ISMS 미인증업체는 24일에 영업을 종료해야 하고, ISMS 인증을 받았더라도 실명계좌가 없는 업체는 원화 거래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계속 거래하고 싶다면 코인 마켓에서 통화처럼 쓰이는 코인으로 전환한 뒤 다른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단, 해당 거래소에는 원화 출금이 안된다. 투자금을 현금으로 찾으려는 투자자들은 실명계좌 확보 거래소로 코인을 옮겨야 한다.

이처럼 코인 마켓에서는 투자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해당 거래소의 예치금은 상당 부분이 원화 마켓을 유지하는 4대 거래소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ISMS 인증을 갖춘 거래소들 중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을 제외하고 집계 가능한 거래소 18곳의 지난달 말 현재 투자자 예치금은 총 2조3495억원(한빗코는 코인 예치금만 포함)이다.

현재까지 코인 마켓으로만 거래해야 하는 거래소들은 총 24곳으로, 이들 거래소의 개별 예치금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치가 확인된 18개 코인 거래소의 투자자 예치금을 세부 항목으로 나눠 보면 원화 예치금이 1990억원, 코인 예치금이 2조1505억2000만원이다.

이들 가운데 예치금이 가장 많은 곳은 고팍스로 7235억6000만원이다. 이어 캐셔레스트(3960억3000만원), 후오비 코리아(3687억1000만원), 포블게이트(2303억6000만원) 등 순이다.

코인 예치금만 따졌을 때는 고팍스가 6612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원화 예치금 규모는 후오비 코리아(1059억원)가 가장 앞섰다.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곳은 고팍스(56만608명)였고, 비둘기지갑(43만823명), 후오비 코리아(33만7981명), 캐셔레스트(17만5685명), 프로비트(16만7409명), 포블게이트(10만9096명), 지닥(11만명, 법인 포함) 등이 가입자 1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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