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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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헝다 파산설 악재 피하지 못한 암호화폐 시장도 침체

비트코인(BTC)이 4만5000달러 지지선이 뚫리며 급락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10%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를 둘러싼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를 이루며, 가상자산 시장 역시 그러한 투자심리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한국시간) 오후 10시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3528달러로, 24시간 전에 비해 8.09%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3016달러로 9.60%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의 악재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공포감이 조장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역시 동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상황이 해결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가 주도하는 전통 시장의 혼란 속에 이번 주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수익성 있는 거래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 선을 잃으면, 4만1000~3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굴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이를 비켜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랜드그룹)의 파산설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제히 공포감이 높아진 상태다. 헝다그룹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파산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회사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현재 헝다그룹은 부채는 총 3000억달러(약 351조 원)로 알려져 있다.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아파트 선분양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며, 중국 경제의 한 축인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우려에 홍콩 항셍지수는 20일 4%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래 처음으로 24000선 밑으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한국과 중국 증시의 경우엔 추석과 중추절 연휴로 휴장 중인 상태다.

미국의 FOMC 회의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오는 21일(미국시간) 시작하는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공식화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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