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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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000달러 붕괴된 비트코인, ‘크립토 윈터’가 오고있다?

4만3000달러가 또다시 붕괴 되며, 시총 1위의 비트코인이 좀처럼 속시원한 상승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점점 더 증시를 따라가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헤지 기능이 줄어드는 데다 기술적인 결함 및 규제 강화로 인해 ‘크립토 윈터’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전문가 이자 CEC 캐피털 애널리스트 로런트 크시스도 가상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반등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크시스는 1월에만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0억달러가 유출된 반면, 유입된 자금은 10억달러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과거 2017년 말과 2018년 초 기간동안 비트코인은 2만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추락하는 ‘크립토 윈터’를 경험한 바 있다.

특히, UBS 애널리스트 제임스 맬컴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떨어뜨릴 요인이라고 주목했다. 지난해 비트코인 랠리가 펼쳐질 수 있었던 건, Fed의 경기 부양책 덕분이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반전될 거라는 것.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주장에도 의구심이 생기게 된다.

맬컴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제한된 공급량으로 인해 투자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또한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분산설계에 기반해 확장성이 낮은 점도 마이너스 요소로 봤다.

이밖에도 각국 당국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UBS는 가까운 시일 내에 감독 당국이 스테이블코인ㆍ디파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투자회사 인베스코도 이와 비슷한 예측을 내놓았다. 인베스코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인베스코의 폴 잭슨 투자전략가는 비트코인이 1929년 증시 폭락이 발생했던 ‘블랙먼데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값이 고점에서 12개월 안에 45%가량의 조정이 이뤄지곤 했다고 언급했다.

그럴 경우,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고점 6만9000달러 대비 10월경 3만5000~3만7000달러 사이에 가격 형성이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잭슨은 더 큰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3만달러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 또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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