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100만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반등하고 있다.
28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33만개다.
당초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22일 230만개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줄어드는 것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옮겨 시장을 관망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따라서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의 반등은 투자자가 다시 거래소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다시 상승 랠리의 원동력이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거래량도 반등하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지난 26일 172억달러(약 20조원)에 그쳤다.
이는 이달초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이 559억 달러(우리돈 약 66조원)였던 것을 고려할 때 큰 폭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그러다 지난 27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196억 달러(약 23조원)로 오르며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 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지만 ‘공포(Fear)’ 단계가 지속됐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공포·탐욕지수도 48.13을 나타내며 중립 국면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 초만해도 36포인트를 기록하며 공포 국면에 머물렀던 투자심리는 한달여만에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추세적으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시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유명 애널리스트인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상승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