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나스닥 지수 하락으로 다시 한번 낙폭을 키웠다.
다만 오후 시간이 되면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5일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비트코인은 최저 2만9516달러, 최고 2만9930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나스닥이 2.7% 급등하자, 원유 증산이 인플레이션·고유가가 잡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3만 달러를 회복했다.
하지만 전날(3일, 현지시간) 나스닥이 2.47%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자, 비트코인 역시 하방 압박을 받으며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5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5월 말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시세가 반등하면서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듯 했으나, 다시 증시와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얼어붙은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은 앞으로도 더 지속될 전망이며, 업계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수긍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장에서 “앞으로 (비트코인은) 더 떨어질 것”이라며, “그 수준이 8000달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얼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와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점이나 하락한 10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극도의 공포’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극도의 공포 상태로 얼어붙은 투심은 좀처럼 누그러들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