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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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웨스트 영국 은행, “암호화폐 고객과 거래 원치 않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시중은행 ‘나트웨스트(NatWest)’가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고객과는 거래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로 인해 나트웨스트의 기업 고객은 부정적인 암호화폐 관련 정책 발표와 함꼐 영국에 본사를 둔 대출업체와는 곧 거래 관계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텐 프리스 은행 리스크 위원회장이 나트웨스트 측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받아들이는 비즈니스 고객에 대해서는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일 개최된 주주행사에서 “고객을 새로운 거래처로 삼든 암호화폐 거래를 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든, 암호화폐 거래를 주 목적으로 하는 고객을 상대할 생각이 없다”고 은행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프리스의 발언은 다른 영국 은행인 HSBC가 고객의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주식 매입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발표한 후 동일 성명을 사용했기에 이와 유사한 심리인 것으로 보인다. HSBC 측도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기조를 가지고 있는데, 연초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익금 예치 허용을 거부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또한 프리스는 “은행의 결정은 업계의 규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암호화폐를 신중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트웨스트의 이사장은 “영국의 금융행위관리국으로부터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영국 금융행위관리국은 모든 영국의 암호화폐 회사들로부터 매년 금융 범죄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 하기도 했다.

이러한 나트웨스트 측의 발언은 위워크와 테슬라와 같은 기업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발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는 또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 고객에 대해서 은행 서비스를 보류하는 것 외에도 나트웨스트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개인 계좌의 소유자에 대해서 금융범죄의 정밀조사를 늘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자금세탁과 불법금융행위 등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개인고객에 대해서 보안검색을 강화한 것은 정당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국의 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 시범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재무부와 영란은행이 새로운 특별전담반을 출범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리고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브리트코인(Britcoin)?’이라는 말을 남기면서 영국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새로운 국면에 들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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