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두 명의 미국 국회의원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채굴자에게 블록 보상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을 명확히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4월 3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하원의원과 와일리 니켈(Wiley Nickel) 하원의원은 미국 하원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세금 명확성 제공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안된 법안은 스테이킹 보상이 미국 세금 코드에 따라 생성된 재산으로 간주되고 블록 보상에 대한 세금이 취득 시 징수되도록 명시한다.
이에 대해 퍼거슨(Ferguson) 의원은 “미국은 오랫동안 혁신과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였지만 신흥 디지털 자산 산업에 세금 투명성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외국 국가에 뒤처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디지털 자산 보상 처리는 지나치게 복잡하여 투자자의 혼란, 이중 과세 및 해외 이전을 택하는 미국 기업의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암호화폐 옹호 단체 코인센터(Coin Center)는 해당 법안이 작업증명 및 지분증명 네트워크의 ‘블록 보상을 획득’할 때가 아닌 ‘판매 또는 소비’할 때 과세하는 “합리적인 정책”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 카운슬 포 이노베이션(Crypto Council for Innovation)의 쉐일라 워렌 CEO는 해당 법안이 필요한 지침을 제공하기에 “적절한 법안” 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인센터는 “블록 보상은 고용주의 소득보다는 사용자의 행동과 노력으로 인한 가치 창출로 더 적절하게 분류된다”면서, “이 간단한 정책은 오늘날 암호화폐에 세금이 부과되는 방식과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기술을 공평한 경쟁의 장에 들여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법안은 BTC 채굴자 보상이 블록 당 6.25BTC에서 3.125BTC로 낮아진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 후 약 10일 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