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인 DTCC(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 중앙예탁기관) 웹사이트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랭클린 이더리움 TR 이더리움 ETF(EZET)를 등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DTCC 웹사이트 내 관련 카테고리에 해당 ETF가 리스팅 되어 있으며 , ETF의 생성 및 상환 가능성이 ‘Y(yes)’로 표시되어 있다. 다만 DTCC 웹사이트에 프랭클린 템플턴 이더리움 현물 ETF가 등재됐다는 사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프랭클린 ETH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DTCC 웹사이트에는 단순히 특정 등록 또는 규정 준수 프로세스를 완료한 ETF를 포함 시스템 내 거래 및 결제가 가능한 증권이 단순히 등재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출된 ETF 신청서에 대한 승인 여부는 다양한 규제 기준 및 고려 사항을 기반으로 SEC에 의해 최종 결정이 된다.
앞서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운용사인 프랭클린은 현물 이더리움(ETH) ETF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 2월 12일 SEC에 S-1 양식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종 승인이 될 경우, 해당 ETF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프랭클린 이더리움 ETF”로 상장이 될 전망이다.
다만 SEC는 지난 4월 23일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 신청서에 대한 승인 결정 여부를 연기했는데, 해당 ETF의 상장 및 거래에 대해 제안된 규칙 변경을 검토하기 위해 일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EC는 프랭클린 ETH 현물 ETF의 평가 기간을 45일 더 부여하여 오는 6월 11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및 아크 인베스트와 같은 업계 대형 운용사들이 BTC 현물 ETF 때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ETF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그러나 SEC가 현물 이더리움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1월 승인받은 현물 비트코인 ETF 때와는 다르게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블룸버그 ETF 전담 분석가 에릭발추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과정 때 보다 덜 적극적인 SEC의 입장을 지적하면서, SEC가 5월에 ETH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약 35%로 추정했다.
특히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있어 개리 겐슬러 위원장의 입장이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겐슬러는 현재 ‘이더리움이 증권성’ 여부를 명확히 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