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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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달러 무너졌다…”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 끝에 4만달러 선도 내줬다.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 선이 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데이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4시 기준 3만9277달러(약 4434만원)에 거래중이다. 24시간 전보다 12.81% 급락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업비트 기준으로 5013만원에 거래되면서 5000만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등 다수의 가상자산은 두자리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5.04% 급락해 2947달러(약 332만원)로 3000달러 선을 내줬다.

가상자산이 일제히 급락하는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시장에 돌았고,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안 팔았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분위기 반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 등 3개 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은행, 온라인 지급결제 업체들이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가상자산은 현실세계에서 아무데도 쓸데가 없다”며 “거래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못을 받자 시장은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상황은 기술적 분석지수에서 ‘극심한 공포 단계’로 보인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가 추산하는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23으로 극단적 공포 단계를 보이고 있다.

100까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100에 가까울 수록 시장에 대한 낙관을 나타내는데, 최근 들어 극단적 공포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 대가 붕괴되면 더 큰 추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톨배컨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퍼브스는 비트코인이 하락장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향후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 선을 지켜내면 비트코인은 건전한 조정을 겪고 다시 상승 반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4만2000달러 선이 깨지면 4만 달러 선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있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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