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이커다오 DAI 대출 전액을 상환 완료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가 부채 상환 후 FTX에 5억 달러 규모의 wBTC를 예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의 데이터에 따르면, 셀시우스 소유로 알려진 월렛에서 2만4,463 WBTC가 여러 차례에 걸쳐 FTX에 이체됐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과거 셀시우스(CEL) 고객 예치금의 일부를 관리했던 디파이 프로토콜 키파이(KeyFi)가 셀시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셀시우스가 고객 자금을 이용해 CEL 가격을 끌어올리고 시장을 조작해 키파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주장인 것.
또한 키파이 측은 셀시우스의 알렉스 마신스키 CEO가 자사가 관리하던 자금이 예치된 주소에서 본인의 가족 주소로 일부 자금을 송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양사는 셀시우스 키파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키파이가 셀시우스 고객 자산의 일부를 관리해왔다.
한편, 같은 날 전해진 또 다른 코인데스크의 보도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외국 규제기관과의 협력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책적 목표는 암호화폐의 잠재적 불법 금융 사용 사례를 줄이고 세계 금융 시스템 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 명령에 따라 발표된 첫 프레임워크 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초로 가상자산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정부가 원하는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거나 새로운 규제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시장 규모 3조 달러에 달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을 하고 대통령이 직접 각 부처를 포함한 연방기관들이 가상자산 분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 지 조율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