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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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


홍콩 증권당국이 양대 가상화폐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도 각각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 1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이후 미국에서는 11개 ETF 상품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재까지 약 120억달러의 순유입을 이끌어내면서 다른 지역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특히 홍콩은 아시아 최대 금융 허브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은 데다, 중국 본토에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커 앞으로 거대한 가상자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또 홍콩이 미국보다 더 크게 가상자산 현물 ETF의 거래 범위를 열어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미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를 승인했지만,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이다. 반면 홍콩은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를 모두 허용했다.

이에 홍콩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미국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현금 상환만 허용하고 있는 반면, 홍콩 당국은 현금과 비트코인 현물 상환을 모두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ETF 승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미국 당국이 지난 1월11일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하자 가상자산 시장이 부흥기를 맞았다.

한편, 홍콩 외에도 현물 ETF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속속 목격되고 있다.

영국 금융당국도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증권(ETN) 승인을 검토 중이고, 런던 증권거래소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4·10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기반 ETF 발행·상장·거래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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