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재 경신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쿠코인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유입 증가는 약 일주일 후에 있을 비트코인 공급량 반감기 이벤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서는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의 발행량이 계속 증가하며,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 USD(BUSD), 트루 USD(TUSD), 페이팔 USD(PYUSD)는 모두 발행량이 감소했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두 스테이블코인은 계속해서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쿠코인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3월 USDT 발행량은 58억 2,500만 개 증가했으며, USDC 발행량은 38억 3,300만 개 증가하며,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스테이블코인 잔액 증가는 앞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전 이었던 3월 초에도 발생했다.
또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의 USDT는 3월 3일 8억 620만 달러에서 3월 5일 24억 6,600만 달러로 192% 증가하며 거래소에 가장 많이 유입된 암호화폐로 기록됐는데, BTC는 3월 5일에 (전)사상 최고치였던 6만9,800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글래스노드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간 동안 다른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CEX의 USDT와 BTC 가격 상관관계가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최신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며칠 동안 모든 거래소의 총 스테이블코인 잔액이 4월 7일 197억 달러에서 현재 203억 4천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비슷한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규 (롱)포지션을 오픈 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잔고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증가는 역사적으로 시장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을 판단하는 좋은 지표로 여겨져 왔다.
이와 관련해 쿠코인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거래소로의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에도 비트코인 랠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USDT와 USDC는 계속해서 총 발행량과 CEX로의 스테이블코인 유입을 주도하며 BTC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4월 11일 유튜브 동영상에서 샌티멘트의 마케팅 디렉터 브라이언 퀸리반은 비트코인과 S&P 500 지수의 괴리를 관찰했다고 밝히며, 이는 BTC의 “역사적인 강세 신호”라고 강조했다.
퀸리반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가장 긴 강세장은 비트코인 가격과 S&P 500 지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때 종종 발생했다.
“꼭 이렇게 반대일 필요는 없지만, 비트코인이 나름의 방식으로 움직인다면 많은 강세론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8만 달러, 9만 달러, 10만 달러 수준을 계속 달성할 수 있다는 좋은 신호다.”
또한 가격분석 회사 이코노메트릭스는 네 번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성장이 이전 주기와 같은 궤적을 따른다면 “BTC는 코인 당 14만 달러에서 4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확실히 꽤 큰 범위이지만, 중요한 것은 하한선이 6자릿 수 라는 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이상에 도달할지는 앞으로 시장이 지켜봐야겠지만,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