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총 13억 달러 규모의 USD 코인(USDC)이 고래 주소에서 코인베이스로의 이체는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인 “대량 구매 신호”가 될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블록체인 메인(Blockchain Mane)이 “USDC가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돈 복사(money printer go brr)’라는 유행어가 있듯이 ‘엄청난 매수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더스캔의 데이터에 따르면 1억 5천만 ~ 3억 5천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으로 총 5건의 이체(총 13억 달러 상당)가 이날 08:15 UTC에 코인베이스에서 이뤄졌다.
거래자들은 종종 거래소에 전송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예금을 강세 신호로 간주하여 가까운 미래에 ‘대규모 매수 주문’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반면, 거래소에 상당한 규모의 암호화폐 예금이 전송될 경우 ‘잠재적 매도 신호’로 해석하고 약세장 위험을 경계하게 된다.
또 이에 대해 암호화폐 평론가 라크 데이비스는 “이것이 실제로 고래의 시장가 매수로 이어졌다면 그렇다.(엄청난 매수신호) 즉 구매하는 자산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해당 자금 수준이라면 특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있어서는 거의 확실히 그렇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대형 고래의 움직임이 결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보장된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면서 데이비스는 “고래의 움직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인기 유튜버 브라이언 정은 “13억 달러는 상당한 자본이지만 이것이 어디에 배치되었는 지에 따라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래가 자산을 즉시 구매하는 대신 지정가 주문을 했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대신 그들이 투자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더 강력한 지원 수준을 생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는 “지정가 주문이 들어가게 되면, 자산에 대한 가격지원 계층 역할을 할 매수 벽이 세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공포와 탐욕 지수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약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이 이뤄졌다.
이날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64.04에서 중립 수준인 59.78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