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20, 2024
HomeToday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라 아르헨티나서 비트코인 가격 ATH 기록!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라 아르헨티나서 비트코인 가격 ATH 기록!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페소(ARS)화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직면함에 따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주 ARS기반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 파이낸스의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BTC/ARS 환율은 659만 ARS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으며 현재는 약 600만 ARS로 조정되어 9% 정도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아르헨티나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YTD 기준으로 100% 이상 급등한 상태다.

ARS의 가치 하락으로 아르헨티나인들은 미국 달러에서 피난처를 찾으려고 했지만 이 마저도 미 은행의 연쇄 파산 등으로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감소하게 되면서, 이제는 아예 정부와 중앙은행을 벗어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가 가치저장 수단의 대안으로 등장한 상황이다.

최근 페소화 가치는 더욱 하락하면서, 아르헨티나인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P2P 주간 거래량은 지난 3월 팍스풀(Paxful) 거래소에서 약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인의 약 60%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자산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경우에도 ‘아르헨티나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해야 한다’는 아이디어에 지지를 보내면서, 디지털 통화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많은 각국의 경제부에서 시민들이 암호화폐 보유량을 신고하도록 장려하고 인센티브로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을 통해 더욱 잘 입증될 것이다.

한편,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아르헨티나의 금융 규제 당국은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에 나선 상태이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의 증권거래위원회인 CNV는 Matba Rofex 거래소의 비트코인 기반 선물 지수 상품을 승인한 바 있다. 5월 부터 페소화로 거래가 진행될 예정인 해당 파생 상품의 출시를 통해 이제 기관 투자자도 비트코인 시장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서는 달러 페깅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는 의사를 공표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발전은 자국의 통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가 국가의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한데 따른 아르헨티나의 금융 환경 변화를 잘 보여준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