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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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다르다”…’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투자 유의


비트코인이 대형 호재로 분류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특정 시점이 정해진 게 아니라 채굴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블록’이 21만 개 될 때마다 발생한다.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도래한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3번의 반감기가 왔고, 미국 시간으로 오는 18∼21일 사이에 네 번째 반감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이 반감기를 주목하는 것은 비트코인 공급량이 감소로 가격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승인되면서, 가격 상승의 기대를 더 부추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감기가 도래하기도 전에 이미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경신한 만큼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가상자산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반감기 이후 5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올 여름 4~6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횡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투데이는 “이번 반감기는 단순히 반감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상장지수펀드(ETF), 기관 노출, 새로운 기술 및 기타 요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통적인 4년 주기를 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과거 3차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저마다 달랐다. 과거 반감기 사이클을 통해 (이번 반감기를) 예측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마잘렉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옴에 따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격언대로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기 매도 압력이 반감기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반감기 후 6개월 이내에 비트코인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장기적인 전망은 낙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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