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처음으로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정한 엘살바도르의미 미국 텍사스에 비트코인 대사관을 개설할 방침이다.
14일 비트코인 매거진 등 외신에 따르면 주미 엘살바도르 대사관은 미국 텍사스 주 정부 차관보와 비트코인 대사관 설립, 무역 및 경제 교류 프레젝트 확대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주미 엘살바도르 대사인 밀레나 마요르가는 “제2비트코인 대사관 개설과 상업·경제 교류 사업 확대 등을 논의했다”며 “2022년 엘살바도르와 텍사스주가 12억4463만6983달러의 상업 교류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해 스위스 루가노시 내 ‘비트코인 사무소(Bitcoin Office)’를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에도 비트코인 대사관이 개설되면 루가노시에 이어 두 번째 비트코인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이다.
텍사스 정부는 최근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텍사스를 ‘비트코인 혁신의 핵심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이 텍사스에 정착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밝인 바 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만든 주권국으로,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 발행법’이 통과됐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시티’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작은 살바도르 도시인 라 유니온(La Unión) 근처에 세워지고, 0%의 소득, 자본 이득, 재산, 급여 및 시정촌 세금과 0%의 CO₂ 배출량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엘살바도르를 향해 지속적으로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도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후 큰 문제는 없었지만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암호화폐 시장의 재정적 취약성과 투기적 성격 등을 지적했다.
이어 “엘살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 등 재정 상황에 대한 투명성 제고가 필수”라며 “엘살바도르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건 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