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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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게이트 쇼크’ 예방하려면 대형 은행 진출 허용해야”


파산한 암호화폐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와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은행의 자유로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실버게이트 충격으로 암호화폐 거래량이 위축되고는 있으나,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실버게이트 사태와 기관투자자 자금 동향’ 리포트를 발간했다.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시장에 미국 달러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 시중 은행으로, API 기반 실시간 미국 달러 이체 서비스(SEN) 등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투자자 자금을 끌여들이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술기업들에 맨 먼저 타격을 가하면서 지난해부터 실버게이트에 유입되는 신규 자금줄이 거의 끊어졌고, 결국 지난 9일 자발적 파산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실버게이트 파산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에 단기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 달러의 원활한 유입처의 한 축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그니쳐(Signature), 시그넘(Sygnum) 등 유사업체들이 그 공백을 채울 수는 있다”면서도 “가상자산 업체를 통한 예금 조달의 변동성 리스크가 이번 사태로 부각되면서 남은 업체들의 사업전개는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동성 회복 속도는 시그니처와 시그넘 등 남은 유사업체들이 얼마나 빨리 적합한 리스크 관리 절차를 구축하는지에 달렸다”면서 “위축된 미국 달러 유동성이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보고서는 “암호화폐 업계에 은행 파산 리스크 해소를 위해 대형 은행들의 자유로운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규제당국이 각종 그림자 규제를 내놓으면서 안정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한 대형 은행들의 시장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보고서는 “암호화폐 업체들은 소규모 은행이나 역외 관할권 소재의 운영 리스크가 큰 은행에 의존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산업을 육성하려면 은행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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