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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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9000달러 선 회복…美 은행권 위기에 ‘상승’


미국 은행권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26일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상승해 2만9000달러선으로 올라왔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위기설이 부상한 것이 원인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예금 보유액이 작년 말보다 40.8% 감소한 1045억달러(약 140조 원)로 집계됐다.

게다가 퍼스트리퍼블릭은 실적 보고서에서 “전략적 선택지들을 추구한다”고만 밝혔을 뿐 생존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WSJ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현 상황이 ‘산송장(Living Dead)’이나 다름없다”는 신랄한 평가를 내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궁지에 몰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1000억 달러(약 133조7000억 원) 예금을 잃으며 은행권 안정성 우려가 되살아난 지 24시간도 안 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제적 위기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도 미국 지역 은행의 파산이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피난처를 찾으면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문제와 잠재적 실패에 대한 소문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다시 견인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는 은행 위기 때 랠리를 펼치는데,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56점으로 ‘탐욕’에 해당한다. 전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암호화폐 투자자의 투기 심리를 0~100까지 수치화한 데이터로,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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