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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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오름세…블랙록 ETF 재신청에 반응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오름세를 보이며 3만10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은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허용해 달라는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EC는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상장 신청서 내용의 명확성과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대며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코인 거래소들과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 조작의 위험을 줄이겠다면서도, 어떤 코인 거래소와 계약을 맺을 것인지 명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등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들은 추가 요구사항을 반영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고,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이에 동참했다.

블랙록은 자신들이 신청한 ETF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장을 감시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도 첨부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결국 미국 규제당국의 문턱을 넘을 거란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감시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얻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시장 감시는 사기와 조작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지금까지 SEC가 약 30개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거부한 주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측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강세를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현물을 대량으로 사들일 수밖에 없어서 비트코인의 상승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투자 심리도 오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2·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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