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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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광고 출연했다가…호날두, 1조3000억 소송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광고에 출연했다가 약 1조3000억원 가량을 물어줘야 할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호날두의 홍보로 투자 손실을 봤다며 호날두에게 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앞서 호날두는 바이낸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대체불가토큰(NFT) ‘CR7’ 컬렉션을 출시했다. CR7은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브랜드로 신발과 향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당시 호날두는 바이낸스와의 제휴를 알리는 영상에서 “우리는 NFT를 바꾸고 축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해당 NFT 광고에 직접 등장하기도 했다. 광고에서는 그는 팬들에게 “CR7 토큰이 모든 세월 동안 보상할 것”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출시 당시 약 77달러(약 10만원)였던 CR7은 1년 만에 1달러(1300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러자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호날두의 홍보로 투자 손실을 봤다며 호날두에게 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원고들은 세계적 유명인인 호날두가 바이낸스의 광고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호날두가 바이낸스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를 공개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는 점도 지적했다.

호날두와 바이낸스 측은 관련 사실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회사 드비어 그룹의 나이젤 그린 사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만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이라며 “진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글로벌 규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호날두와 바이낸스는 계속해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바이낸스와 호날두는 ‘Forever CR7: The GOAT’ NFT 판매 소식을 알렸다.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 역대 최고 선수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NFT는 호날두가 그의 커리어 동안 넣은 838개 골을 담고 있다. 총발행 개수는 2만9327개로, 4개의 희귀도로 구성된다. 각 희귀도에 따라 가격과 주어지는 혜택도 다르다.

지난달 28일 호날두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로 무언가를 준비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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