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IRS)은 공식 세금신고 마감일이 4월 15일로 다가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세금 범죄 사건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에서 열린 체인널리시스 링크스 행사 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세청 범죄수사 책임자 가이 피코는 IRS가 세금 사기 및 탈세 사건의 증가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타이틀 26’ 유형의 암호화폐 관련 사기 사건이 기소될 것으로 본다.”
‘타이틀 26’ 유형 이란? 거짓말을 하거나 신고 서류를 위조하여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시민을 일컫는 세금 규정이다.
피코 책임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암호화폐가 주로 사기, 스캠, 자금 세탁과 같은 금융 범죄의 도구로 사용이 됐었지만 최근에는 “순수한 암호화폐 세금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는 단순히 암호화폐 판매로 발생한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암호화폐 관련 신고의무와 관련된 진정성을 숨기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는 앞으로 충분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RS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더 잘 단속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인널리시스를 비롯해 여러 다른 법 집행 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국세청 특수 요원들은 돈을 추적하고 찾아내는 데 있어 경이롭지만, 암호화폐 세계에서 필요한 전문 도구와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는 체인널리시스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편, 피코는 이날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고 국세청의 조사를 받지 않게 되기 위한 몇 가지 ‘기본 규칙’에 대해서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