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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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FTX 창업자 첫인상, 헛소리를 하던 녀석”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파산 신청을 한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설립자 CEO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첫인상을 “헛소리를 하던 녀석(this dude is bullshit)”이라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은 1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6만명 이상이 청취하는 가운데 뱅크먼-프리드와 과거 나눴던 대화 내용과 첫인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솔직히 난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이 나에게 ‘그가 엄청난 돈을 갖고 있고 트위터 거래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건으로 30분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뱅크먼-프리드가 머스크에게 접근했다는 내용은 지난 9월 알려진 바 있다.

그는 “(대화하면서)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마치 뱅크먼-프리드는 헛소리 같았다. 그것이 나의 인상이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있었을 당시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 인수에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고, 소셜미디어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머스크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블록체인 트위터는 불가능하다며 뱅크먼-프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뱅크먼-프리드가 당시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 맞다”면서 “그때 주요 투자은행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뱅크먼-프리드가 물 위를 걷고 막대한 돈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그에 대한 내 인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 녀석은 뭔가 잘못돼 있었다”고 했다.

또 머스크는 FTX의 파산 신청 이후 이 코인거래소에서 의문의 가상자산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가상화폐를 갖고 있다면 코인거래소 계좌가 아니라 ‘콜드 월렛'(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한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여러분이 세 코인 중 하나를 ‘콜드 월렛’에 보관해둔다면 잘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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