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최신 업그레이드인 덴쿤은 지난 3월 13일 활성화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ETH 총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중반 이더리움의 총 공급량은 202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 변경하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시기도 이 날짜 직후였으며, 이를 ‘더 머지(The Merge; 2.0)’라고 한다.
또한 ETH 공급량 감소 속도는 현재 2023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인데, 울트라머니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ETH 공급량은 연간 0.872%의 비율로 감소했다. 머지 이후 감소율은 0.246%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지난주 수요일 메모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높은 활동으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수수료가 소진됐다”고 분석했다.
수치 상으로 비교해 보면, 머지 이후 156만 개 이상의 ETH가 소각된 반면, 발행된 이더는 112만 개 미만이었다. 이로 인해 44만6,000개 이상의 ETH가 순감소했었는데,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16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최근 솔라나(Sol)의 네트워크 활동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더리움(Eth)의 활동도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7일 이동 평균 거래량은 현재 지난 1월에 기록된 12개월 ATH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어제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한 ETH 블록체인에서 총 126만건의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최근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량은 연중 최고치 및 12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더 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어제 70억 달러가 넘는 온체인 거래량이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