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폴리마켓의 예측 시장에서는 5월 말까지 ETH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28%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1월 10일 폴리마켓에서 74%였던 확률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총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로, 다음 타자인 ETH 현물 ETF도 승인할 것인 지의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BTC 때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이달 초, SEC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하면서, ETH 현물 ETF의 출시 가능성이 당초 생각보다 멀어지게 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라이즈 랩스 분석가들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권한을 좁게 부여한 것은, 향후 非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신청서를 거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가 여러 ETF를 승인함으로써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를 검증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SEC 위원장 이란 유산을 남기게 되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더 많은 장애물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 3월 11일자 서한에서 두 명의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SEC 의장 겐슬러에게 지난 1월 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로, 향후 다른 암호화폐 ETF 신청서에 대한 승인을 진행하지 말아줄 것을 촉구했다.
해당 서한은 지난 14일 X를 통해 공개가 됐으며, 캘리포니아의 라폰자 버틀러 의원과 로드 아일랜드의 잭 리드 의원은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들은 관련 ETP를 지원할 수 있을 정도의 거래량이나 무결성이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SEC가 향후 알트코인 ETF 신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기대치 낮춰
한편, 이번 주 초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1월 70%에서 30%까지 절반 넘게 낮춘 상태다.
1월 까지만 해도 그는 5월까지 ETH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이 70%라고 내다봤었고, 그의 동료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60~65%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세이파트 분석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가능성은 비트코인 현물 ETF 당시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인 느낌”이라며, “더 많은 것을 보고 들을수록(그리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할수록) 부정적이 된다. 마감일까지 73일이 남았는데도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