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에서 오늘 26일(현지 기준)글로벌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 ‘컨센서스 2023’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컨센서스는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70여개 국에서 약 1만 4000여명의 참여자가 함께한다.
블록체인 행사 ‘컨센서스’는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특히 이번 2023년에 진행되는 행사는 지난 2022년 ‘테라 붕괴 사태’, ‘FTX 파산 사태’ 등을 경험하며 긴 ‘크립토 암흑기’를 가진 끝에 열린 행사라는 사실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테라 붕괴 사태, FTX 파산 사태 등이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가 확립되는 것에 큰 여파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이번 2023 컨센서스는 ‘규제’에 중점을 두었다.
컨센서스 등을 포함해 그동안 진행되었던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들이 거의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 또는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영역에만 주로 집중했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023 컨센서스의 핵심은 ‘제 2의 FTX’를 방지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법률 준수)‘와 관련된 세션으로 많이 구성되어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국의 규제 트렌드를 한번에 파악해볼 수 있는 세션, 글로벌 기업 및 여성 리더의 강연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컨센서스에서는 지난 2022년 가상자산 시장에 막대한 충격을 가져다 준 FTX 파산 사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명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컴플라이언스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의 세션들도 구성돼있다.
한편 지난 2022년 하반기에 파산했던 FTX에 자산을 보관해두었던 많은 기업들이 줄도산했고, 이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한 기업들 중에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 같은 가상자산 핵심 주자도 있었다.
이번 2023 컨센서스 행사를 주최하는 코인데스크 또한 ‘DCG’에 소속된 미디어 업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