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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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스캠 코인’ 의혹 위너즈 강제수사 착수


이른바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 코인’을 발행한 업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일 서울 강남에 있는 위너즈 본사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위너즈 코인’이 정말 사기를 목적으로 발행됐는지 파악 중이다.

앞서 위너즈 코인은 가입자들에게 위너즈 코인과 NFT(대체불가토큰)등으로 선수를 후원하거나,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홍보했다.

특히 위너즈 백서에 따르면 보유한 암호화폐의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하면 ‘위너즈 캐시’를 지급해 승부 예측을 하고, 승부 결과를 맞혀 마일리지를 받는 구조로 운영됐다.

위너즈 코인은 지급 받은 마일리지는 각종 포인트나 상품권 등 다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었고, 싱가포르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MEXC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위너즈 코인은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위너즈 코인과 관련된 국민신문고 민원과 고소장이 접수됐고, 금융위는 지난 2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위너즈 코인이 ‘스캠 코인’인지를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스캠 코인이란 사기 목적의 가능성이 큰 코인이다. 주로 유명인을 내세워 홍보한 뒤 투자자를 모으고 잠적하는 수법에 활용된다.

현재 최 전 대표와 정모 대표 등 위너즈 전·현직 관계자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강요 등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위너즈 측은 코인 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 전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위너즈 코인이 스캠코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판매과정에 있어서도 유사수신 또는 다단계판매 등과도 무관하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편, 위너즈 코인은 1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이 위너즈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오킹은 위너즈와 금전적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이를 인정하고 “거짓말을 했다”며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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