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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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상장 대가 뒷돈 혐의’ 빗썸홀딩스 대표 압수수색


검찰이 ‘암호화폐 상장 대가 뒷돈 의혹’과 관련해 빗썸홀딩스(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배회사)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최근 빗썸홀딩스 사무실과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빗썸홀딩스 사무실과 이 대표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코인 상장 등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이 대표는 국내 암호화폐의 빗썸 상장을 대가로 상장 수수료(상장피)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빗썸홀딩스가 복수의 국내산 코인 발행업체들로부터 이른바 뒷돈을 받고 상장 심사를 졸속으로 하거나 상장 강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은 이 대표 압수수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검찰 수사 중인 사항이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압수수색은 빗썸홀딩스가 아닌 개인에게 이뤄진 것으로 어떤 내용과 관련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지난해 일부 ‘김치코인(국내 기업이 발행한 코인)’의 상장과 거래 과정에 부정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빗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전날에는 코인원 전 직원에게 가상화폐 상장을 청탁하며 거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브로커도 구속기소했다.

지난 7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로커 고모씨는 2020년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 전 직원 전모씨에게 가상화폐를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고씨가 청탁한 가상화폐는 코인원에 정식으로 상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 전씨의 영장은 기각돼 검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검찰은 ‘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 사건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강종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씨를 통해 빗썸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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