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톡(Overstock)이 대주주로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tZERO 크립토가 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는 3월 6일 운영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기타 규제 기관들이 암호화폐 자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려는 시도를 증대시킴에 따라, tZERO 측은 자사의 거래소 서비스를 폐쇄 후 규제된 증권상품 서비스 제공에 집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tZERO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 기술 회사로, 상장을 원하는 민간 기업들을 위한 증권 제공을 용이하게 돕는다.
특히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tZERO는 블록체인 상에서 잠재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토큰화된 주식 또는 “디지털 증권(증권형 토큰, STO)”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의 지난해 8월 26일자 보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이 tZERO의 지분 55%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tZERO는 사용자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등을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는 “tZERO Crypto”라는 전통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시 했다.
그로부터 약 4년 후인 23년 2월 3일 발표에서 동사는 오는 3월 6일 자사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것.
이번 발표에서 tZERO는 “많은 디지털 자산이 증권으로 취급되고 규제된 생태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앞으로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게 될 것 임을 암시했다.
이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규제 환경이 SEC 및 기타 규제 기관들에 의해 명확해지는 동안, 우리는 자사의 고유한 증권형 토큰 사업에 계속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tZERO가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 증권 상품들이 거래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tZERO는 고객들이 거래소에 보관 된 자산을 질서 있게 인출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서비스 종료 날짜를 3월 6일 까지로 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