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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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앞두고 비트코인 급락…2만달러 붕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24시간 전 대비 5% 가까이 하락하면서 2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시총)이 큰 이더리움을 비롯해 리플, 카르다노,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코인들도 4% 이상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심리 지표도 전날보다 소폭 악화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33′(공포)보다 2포인트 하락한 ’31′(공포)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주 ’22′(극심한 공포)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한 것은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커진 불확실성에 경계심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업계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코인, 블록체인, 웹3 정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파야르 쉬자드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올해 선거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미국 의회의 권력이 결정되는데, 현지 여론조사를 보면 상·하원 모두 공화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유력하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경우 미 의회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기류가 비교적 시장친화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10월 CPI도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해 8월 상승폭인 8.3%에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월가에선 10월 CPI가 7.9% 상승해 9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CPI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금리 인상 폭을 낮출지 예의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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