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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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지속 전망 증가에…’무착륙’ 시나리오까지 등장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의 경착륙, 연착륙 논쟁에 이어 경제 성장세가 꺾이지 않는 ‘무착륙’ 시나리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플레 통제를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앞으로 더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인 것. 

이를 두고 리서치기관 르네상스매크로 소속 이코노미스트 닐 두타는 “무착륙 시나리오는 현실이다.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경제 둔화를 전망하며 인정하길 꺼리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 성장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에 근접시키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면서, “무착륙 시나리오란 단지 경착륙, 연착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4.75%까지 인상됐지만, 실업률 감소 등 거시 데이터 개선으로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35%에서 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CME에 따르면, 금리 추종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6월 기준금리가 5% 이상일 가능성을 90%로 내다봤으며, 연말 기준금리가 5% 이상일 가능성은 한달 전의 3%에서 크게 높아진 45%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13일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한 월가의 거물 투자자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의 경우,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의 경기침체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며 “다가올 경제침체가 인플레이션 불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진짜 원인은 미국 연준과 정부가 가지고 있지 않은 돈을 지출한 뒤 무작정 돈을 인쇄하는데 있다”면서, “지금의 디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인플레이션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다. 이는 많은 이들의 예상보다 더욱 시장을 침체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이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다크넷 불법 마켓의 연매출이 13억 달러를 기록하며 21년 대비 절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해 4월 미 법무부(DOJ)가 러시아 소재 다크넷 최대 마켓플레이스 히드라(Hydra)를 폐쇄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DOJ에 따르면, 히드라는 당국에 의해 폐쇄되기 전 다크넷 암호화폐 거래의 80%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가장 활성화됐던 다크넷 마켓플레이스 5곳 중 4곳은 원래 마약 거래를 주력으로 삼았다. 다크넷 마약 시장의 매출이 히드라 폐쇄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크넷 마약 시장의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드라 폐쇄 후 다크넷 사용자들이 ‘OMG!OMG!’이라고 하는 새로운 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마켓의 개발자나 관리자가 히드라와 관련이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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