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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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가상화폐 폭락 후 투자 관심 크게 줄었다”


가상화폐 폭락 사태 이후 미국 월가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마이클 쉬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이 “가상화폐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한 것을 보도했다.

쉬 청장 대행은 “현재 시장의 반응은 지난해 말 가상화폐 가격이 역대 최대를 찍고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3919조원)에 달할 당시 은행들이 보였던 관심과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는 가상화폐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승장에서 자신만 소외되고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FOMO'(Fear Of Missing Out)가 팽배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달 간 가상화폐 시장은 가격 급락, 테라·루나 폭락, 거대 거래소 FTX 붕괴 등 악재로 혼란을 겪었다”면서 “이런 상황은 미국 금융감독기관이 가상화폐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은행들의 관심이 강해서 다급한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시간을 가지고 더 숙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러 은행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싶다고 한다면 경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FTX의 붕괴로 미 당국의 감독을 받는 곳을 포함해 많은 대출 기관들이 이 거래소와 자매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와 관련이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가상화폐 사업을 하는 은행들에 대한 새로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쉬 청장 대행은 “지난달 OCC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3개 기관은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속성 대책’을 발표했다”면서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티나 스미스 상원의원은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시장 위험 노출도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했다.

그는 “FTX 붕괴 등 관련 시장의 실패가 감독 당국의 신중한 대책 등으로 인해 아직 은행업계로 확산하지 않고 있지만, 은행들이 부주의로 가상화폐에 대한 위험 노출도를 확대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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