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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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 위험성, 가상화폐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


전통은행의 건전성이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은 미 암호자산시장 주요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큰 상황에서 거래 비중이 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시스템적 리스크(Systemic Risk)’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시스템적 리스크’는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실물경제에 까지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전통적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왔다”면서 “근래에는 전통적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시그니처뱅크 사례가 제시됐다. 시그니처뱅크는 SVB가 파산하자 지난 10일(현지시간)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의 예금이 인출되며 ‘뱅크런’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SVB의 파산으로 인한 은행 시스템 리스크 직격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은 시그니처뱅크를 폐쇄 조치했다.

한국은행은 “FDIC 등은 시그니처뱅크가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적 리스크를 막고자 선제적으로 폐쇄 조치를 내렸다”면서 “실제로 3월 기준으로 시그니처뱅크의 예치금의 18.5%는 가상화폐 산업과 연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SVB 파산 직격탄을 맞은 USDC의 사례로 언급했다. 앞서 USDC는 미국 달러 가치와 1대 1로 고정되도록 설계됐으나, SVB 파산 여파로 지난 11일 오후 1시께 고정 가격인 1달러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0.88달러까지 무너진 바 있다.

이후 미국 정부의 대응이 시작된 후 악재가 해소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USDC 페깅은 13일을 기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결론적으로 한국은행은 “SVB 사태가 가상화폐 업체의 준비자산 보관 및 관리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을 보여줬다”며 “향후 가상화폐 관련 법안인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 내용들을 검토할 당위성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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