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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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후 ‘몇 달 간의 장기 횡보세’ 이어질까?

15일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이전 주기와 마찬가지로 반감기 이후 몇 달 동안 채굴자들로 부터 발생할 수 있는 비트코인 대규모 유출 가능성이 있다.

4월 13일 애널리스트 노트에서 10x 리서치의 연구 책임자 마르쿠스 틸렌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반감기 이후 잠재적으로 50억 달러 상당의 BTC를 매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매도로 인한 모멘텀은 4~6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과거 반감기 이후 그랬던 것처럼 향후 몇 달 동안 횡보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게 될 수 있다.”

특히 틸렌은 암호화폐 시장이 “6개월간의 ‘여름’ 소강상태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과거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 반감기 이후 무려 5개월 동안 9,000달러에서 11,500달러 사이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올해는 반감기가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4월 20일경에 실시될 예정이므로, 역사적으로 볼 때 10월 경이나 되어서야 시장이 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다.

또한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비축에 나서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수급 불균형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반감기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미 2024년 비트코인 가격은 74% 급등하여 3월 14일 사상 최고치인 73,734달러를 기록한 후 4월 중순에 63,000달러 이하로 조정되는 등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 상태다.

그러면서 틸렌은 알트코인이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한 주 동안 많은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일부의 예측처럼 반감기와 알트코인 랠리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역사적 증거에 따르면 랠리는 일반적으로 반감기 후 약 6개월 후에 시작이 된다.”

한편, 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이 “반감기 이후 수익 절벽을 막기 위해 점진적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재고를 쌓아두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라톤은 하루 28~30 BTC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반감기 이후에는 이들이 생산하는 BTC(하루 14~15 BTC)에 더해 133일 동안 (비축해둔 BTC)추가 공급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게될 전망이다.

“다른 채굴자들도 비슷한 전략을 통해 재고의 일부를 점진적으로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틸렌은 모든 채굴자가 반감기 이후 재고를 매각하는 비슷한 전략을 취한다면 “하루 최대 1억 4천만 달러의 BTC가 매도될 수 있으며, 이는 반감기 전 BTC 랠리의 원인이었던 수급 불균형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지난주 마라톤의 CEO 피터 틸 역시 반감기 이후 6개월 동안 큰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감기 이후에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손익분기점이 BTC당 약 4만 6,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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