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더블록의 보도에서,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는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으로 디지털 자산의 수요와 공급 메커니즘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전망이다.

비트고 네트워크의 매트 발렌스바이크 헤드는 반감기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는 지에 대한 수많은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디지털 자산 투자자와 트레이더는 ‘반감기가 가격에 반영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데, 매 사이클마다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다. 마찬가지로 많은 투자자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도 가격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했지만 ETF 거래 첫 60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상당히 상승했다.”
■반감기로 비트코인 공급과 수요에 ‘실질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
발렌스바이크 헤드는 특정 이벤트들이 거래소 주문장 내에서 수요와 공급 역학에 가시적 변화를 유발한다고 지적하며, 다가오는 반감기가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특정 이벤트는 거래소 호가 창의 수급 메커니즘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을 때, 해당 상품에 유입될 준비가 된 자본이 있었기 때문에 이벤트 전의 거래 활동과 관계없이 매수 측 압력을 유발하여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반감기에도 트레이더들은 이벤트에 앞서 포지셔닝을 시도할 것이라며, “또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면 거래소 주문장에서 일일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가 일정하다고 가정했을 때, 매도 측 주문장이 더 얇아져서 다시 매수 측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들의 생각은 다르다?!
발렌스바이크 헤드의 이 같은 관점은 코인베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인 데이비드 두옹과 데이비드 한의 관점과는 대조를 이룬다.
4월 초 이들은 비트코인이 앞서 지난 3월 중순 사상 최고치인 7만 3,000달러를 돌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가오는 반감기는 이전의 반감기와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반감기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최초의 반감기에 해당하며, 이는 육감적인 트레이더들이 이미 그 효과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