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낸셜타임스(FT)가 로버트 맥컬리의 “비트코인(BTC)이 매도프식 폰지 사기보다 더 나쁜 이유”라는 기고문을 개제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고위관리 출신인 로버트 맥컬리는 현재는 옥스포드 역사학과의 부교수와 BIS 고위자문역을 맡고 있다.
맥컬리는 이번 기고문에서 폰지사기의 4가지 특성을 비트코인이 모두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투자wk들은 이익을 기대하고 매입한다. 2)이익에 대한 기대는 팔고 나갈 때까지 지속된다.
3)그러나 이러한 이익의 외부 소스는 없고 전적으로 새로운 투자자로부터 이익이 나올 뿐이다.
4)그리고 관리자가 돈의 상당 부분을 가지고 간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공통점 때문에 ‘비트코인은 폰지사기’라고 규정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첫째 최종 국면(END GAME)이 너무 다르며, 둘째로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폰지게임 원조인 폰지의 사기는 45일을 투자하면 50%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년도 안돼 끝났다.
다만, 역사상 가장 크고 길게 진행된 전 나스닥회장인 베르니 메도프의 사기는 더 오래 지속됐는데, 그는 매달 1%의 수익을 약속했는데 원금은 투자되고 수익만 주는 방식이었다.
그의 사기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드러났으며, 처리를 위한 법적절차는 13년이나 지난 그의 사망(2021)이후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마치 제로쿠폰처럼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만기도 없고 다른 폰지사기와 달리 인출에 따른 위험 조차 없다.
소유자들은 유일하게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겨야만 돈을 찾아갈 수 있다.
맥컬리는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 비트코인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와 코인의 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책임을 방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채굴업자들만 돈을 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