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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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횡보 중인 비트코인, 고유가치 집중해야 할 때”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특정 이벤트가 아닌 고유가치에 집중해야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 이후(4월 22~24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없었다”면서 “비트코인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후속 이벤트도 단기적으로 부재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 ‘제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이튿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반감기는 예정된 이벤트였음에 따라 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라며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채굴자가 수취하는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가 일시 급등했고,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일시 반등했지만 지속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블랙록이나 피델리티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피델리티 FBTC의 경우 지난 12일 처음으로 ‘0’을 기록했지만 IBIT, FBTC 두 ETF 모두 아직 자금 유출이 발생한 적은 없다”고 짚었다.

그는 “헤드라인 성 이벤트보다 비트코인 고유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비트코인은 특정 통화 표시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 리스크 헤지를 위해 포트폴리오 편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신흥국 통화 헤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화량 증가를 헤지하고 부를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 것이 과거 상식이었다면 이러한 투자 쳇바퀴로부터 피난처 역할로서 비트코인이 부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특히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꾸준히 필요하다”면서 “미국 정부 연방 부채가 34조달러를 상회하고 미국채 단기물 금리는 5%에 육박한다. 미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임계점이 어디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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