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대 상승해 1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오른 것은 이번주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37%, 나스닥이 2.31% 각각 급등했다.
지난 한 주간(10월 17~2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 4.7% 각각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한 주간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다만 투자심리 지표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3′(극심한 공포)보다 1포인트 떨어진 ’22′(극심한 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장의 문턱에 섰나왔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마켓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라이트코인(LTC) 활성 주소 수와 대규모 트랜잭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라이트코인 네트워크 내 1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트랜잭션 급증 현상은 비트코인과 비교해 본격적인 상승 전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자이언트스텝 전망 속 속도조절론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분간은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최근 “비트코인은 이제 약 1만8600달러에서 2만200달러 사이 범위에서 계속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