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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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 높다”


비트코인 채굴이 여전히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NBC뉴스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CBECI) 프로젝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65%에서 올해 1월 62%로 소폭 낮아졌다.

화석연료 종류별로 보면 석탄은 47%에서 37%로 낮아졌다. 하지만 천연가스는 16%에서 25%로 더 높아졌다.

태양광, 풍력, 수력, 원전 발전 등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에너지 비율은 35%에서 38%로 약간 높아졌으나, 수력 발전은 20%에서 15%로 줄었다.

올해 비트코인 채굴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4840만 톤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0.1%에 해당하며, 네팔(4837만 톤)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4658만 톤)과 유사한 수준이다.

NBC뉴스는 “비트코인 채굴업계가 친환경에너지 전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해 그 속도가 더디다”면서 “정치인과 투자자, 환경주의자들은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BECI 관계자는 “우리는 비트코인 발자국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력 생산 구조는 온실가스 배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또 CBECI는 컴퓨팅 파워 단위당 마이닝 수익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하드웨어로 전환되는 추세라는 진단도 내놨다.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9월 21일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와 추정 연간 전력 소비량을 비교하면 마이닝용 하드웨어의 효율이 향상하면서 연간 소비전력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비트코인 마이닝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37.6%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가 차지하고 있어서, 연간 소비전력량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CBECI 관계자는 “해시레이트가 상승해도 하드웨어 효율이 향상되고 있다면 반드시 전력소비 수요가 증가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비트코인 마이너는 수익성이 높은 머신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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