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HomeToday러시아 가상화폐 금지 거둘까?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저해 우려 나와

러시아 가상화폐 금지 거둘까?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저해 우려 나와

지난주 엎친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가상화폐 금지설까지 등장했다. 그런데 이번주엔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에 대한 전면 금지를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암호화폐의 위험성이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훨씬 더 높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금지 제안이 러시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 지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1월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설립자인 파벨 듀로브가 올린 글에서, 그는 이 같은 암호화폐 사용 금지는 “첨단 경제의 많은 분야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듀로브는 “이 같은 금지는 전반적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 이 기술들은 금융에서 예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간 활동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의 유통을 규제하고자 하는 욕구는 어떤 금융당국에서도 당연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같은 금지로 인해 부도덕한 이들의 범죄가 멈출 가능성은 낮지만, 이 분야에서 합법적인 러시아 프로젝트들은 중단돼 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 20일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인민자유당 의원 레오니드 볼코브는 블룸버그의 1월 20일 자 보도를 인용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가상화폐 금지를 가속화 시키는 주요 요인은 가상화폐가 ‘비체제적 반대 및 극단주의 단체의 자금조달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볼코브는 이어 “이 경우 블룸버그의 분석이 100% 현실과 가깝다고 확신하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러시아인들은 암호화폐를 모스크바에 위치한 비영리 FBK에 기부하기보다는 마약 구입에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볼코브는 “기술적으로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것은 개인 대 개인 거래를 금지하는 것과 같다(즉, 불가능하다) 그렇다, 그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 예치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중간 서비스를 외국 관할권을 우회화여 간편하게 그렇게 하게 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 (그렇게 되면)거래 비용이 오르게 될 거다. 그래 뭐, 그것 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