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 업체인 월마트가 암호화폐 제품 총괄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월마트도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15일(현지시간) 월마트가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 전문가를 구한다는 채용 공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암호화폐 제품 총괄을 채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 공고에 따르면 월마트는 디지털 화폐 및 암호화폐 제품을 이끌 비전이 있는 리더를 찾고 있다.
해당 직책은 가상화폐 전략 수립과 상품 계획 등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월마트에서 디지털 화폐 전략 및 제품 로드맵을 개발하게 되고, 암호화폐 관련 투자 및 파트너십 업무도 맡는다.
월마트가 암호화폐 제품 총괄 채용을 통해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월마트의 행보는 경쟁사인 아마존도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제품 총괄 채용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인다.
실제로 앞서 월마트의 경쟁사 아마존도 가상화폐 관련 인력을 구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올렸다.
지난달 23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도 블록체인 관련 전략과 제품 계획을 수립할 전문가를 구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시 비트코인은 4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아마존은 비트코인을 받지 않지만 ‘기프트 카드’는 받고 있다.
아마존 디지털 기프트 카드는 미국 달러처럼 작동하며 모든 제품 구매에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eGifter.com, Gyft 및 RewardsPay와 같은 일부 기프트 카드 허브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디지털 카드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이 프로세스에는 약간의 단계와 비용이 추가되지만 직접 아마존이 옵션을 만드는 대신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이다.
업계에서는 월마트와 같은 다른 주요 기업이 비트코인을 수락하기 시작하면 아마존도 이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수 있고 보고 있다.